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8-04T00:23:09

누구 하나 쓰러져야 바뀔까요 프로는 폭염에 경기 취소, 학생들은 37℃ 땡볕에도 라커룸도 못 쓰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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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 죽을 것 같아요. , 정말 쓰러질 것 같아요. 지난달 경북 포항에서 열린 고교야구 전국대회 현장에서 마주한 선수들이 직접 털어놓은 말이다. 엄살이나 과장이 아니었다. 당시 포항의 낮 최고기온은 37℃까지 치솟았다. 그늘 하나 없는 인조잔디 위에서 선수들은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한 채 수 시간 동안 뛰고, 던지고, 공을 쫓았다. 오전 9시에 시작한 경기는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다음 경기를 준비한 선수들은 오전 11시부터 대기한 뒤 오후 2시부터 다시 3시간 가까이 땡볕에서 뛰었다. 경기가 끝나자 학부모들은 지친 선수들에게 물과 바나나를 급히 건넸다. 그러나 대기 공간에는 강렬한 햇볕을 막아줄 지붕도, 더위를 식힐 냉방시설도 없었다. 포항야구장에는 라커룸이 있었지만 고교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개방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의자조차 없는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옷을 갈아입고 몸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