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15T10:10:00

"약봉투·차트 고스란히"…환자 정보 SNS에 중계한 日 병원 중국인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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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중국인 간호사가 환자들의 개인 정보와 자료를 SNS에 상습적으로 게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쿄의 무사시노 도쿠슈카이 병원 에 근무하는 중국인 여성 A씨가 자신의 SNS에 도쿄 간호사 체험 브이로그 라는 제목의 영상들을 공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약 2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해 12월 13일 게시된 것으로 A씨는 도쿄 간호사의 하루: 16시간 교대근무로 월 430만 원(약 2만 위안) 벌기 라는 제목을 달았다.영상 속에서 A씨는 새벽 4시 36분부터 환자들에게 튜브로 음식을 공급하거나 야간 근무 기록을 정리하는 모습 등을 촬영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환자들의 이름이 적힌 약봉투, 병원 침대, 환자의 의료 기록 등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이다.해당 영상이 일본 현지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능력 유무를 떠나 개인 정보를 다루는 의료직에 외국인을 쓰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는 간호사 자격증이 가짜 아니냐. 저렇게 무책임한 사람에게 생명을 맡길 수 있느냐 며 비판했다.중국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 누리꾼들은 환자 정보 유출은 어느 나라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 , 인플루언서가 되겠다고 직업윤리를 버린 것이 믿기지 않는다 , 이런 사고가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다른 중국인들에게 피해를 준다 는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확산되자 무사시노 도쿠슈카이 병원 측은 지난 5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병원 측은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환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며 해당 게시물은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 고 밝혔다.현재 A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되었으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