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한 번 찔렀을 뿐인데"…中 세계 최대 유리 다리 '쩍' 갈라졌다
원문 보기[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중국 중부의 유명 관광지에서 유리 바닥 패널이 외부 충격으로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에 위치한 바오취안 절벽 관광지에서 한 소년이 들고 있던 우산으로 유리 바닥을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충격으로 바닥 패널 일부에 금이 갔고,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즉시 관광객들을 대피시키며 긴급 조치에 나섰다.사고가 난 플랫폼은 2023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등재된 바오취안 경관지의 핵심 시설이다. 관광지 측 대변인은 해당 시설은 3중 적층 강화유리로 설계되었으며, 이번에 깨진 것은 상단 패널일 뿐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광지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우산 하나에 깨질 정도면 하이힐을 신은 관광객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 국가 기준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 사람 생명이 걸린 만큼 훨씬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며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중국 관광업계에서는 2019년 기준 2000개가 넘는 유리 보행로가 운영될 정도로 유리 다리 열풍이 거세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 관광지들이 방문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바오취안 절벽은 2024년 중국 공식 관광지 등급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가 5A 로 지정된 곳이다. 2025년 기준 중국 전역에 358개밖에 없는 최고 등급 명소에서조차 안전 관리 논란이 터지면서, 당국 차원의 대대적인 점검과 보다 강력한 안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