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8-15T00:56:18

"신혼집·창업자금까지 주식에 넣었는데"…기술주 하락에 개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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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한국 증시의 급격한 변동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신혼집 마련 자금부터 퇴직 후 창업 자금까지 주식에 투자했던 개미 들의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영국 BBC는 14일 한국 증시의 급등과 급락 과정에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말 결혼을 앞둔 은행원 김용준씨는 신혼집 마련에 보태기 위해 모아둔 돈을 국내 기술주에 투자했다가 지난 7월 약 2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김씨가 투자한 기술주 가치는 7월 한 달 동안 약 25% 하락했다.김용준씨는 손실이 뼈아플 것이고 이를 만회하려면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다 며 하지만 더 큰 위험을 감수한 사람들은 그 고통을 느끼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친구들 역시 투자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저축한 돈을 주식에 사실상 전부 쏟아부은 뒤 절박한 상황에 놓인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투자자 김웅사씨는 올해 초 직장에서 받은 보너스의 절반가량을 SK하이닉스 주식에 투자했다. 주가가 네 배까지 오르며 투자금이 크게 불어났지만 이후 상승분 대부분이 사라졌다. 현재 그의 투자금은 약 3억원으로 최고점 당시 가치의 절반 수준이다. 그는 그걸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고 BBC에 말했다.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박찬용씨도 엔비디아 주식으로 얻은 수익 대부분을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가 약 1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저축하려고 투자했던 돈 이라며 이제 충분한 돈이 남아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BBC는 AI 열풍으로 기술주에 투자자가 몰렸지만, 급격한 시장 변동과 레버리지 투자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위험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