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라늄 400㎏ 美반출·배상 불가' 등 5개항 전달" 이란언론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60%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옮겨야 하고 전쟁 배상금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입장을 전달했다는 이란 측 보도가 나왔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계열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은 17일(현지 시간) 미국이 ▲전쟁 배상금 지급 거부 ▲고농축 우라늄 400㎏ 미국에 인도 ▲핵 시설 1개 운영 유지 ▲이란 해외 동결자산 25% 도 해제 불가 ▲모든 전선 적대행위와 협상 연계 5개 조건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아직 트럼프 행정부 측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보도 내용에서 고농축 우라늄 400㎏이 현재 총량으로 알려진 440㎏ 가운데 40㎏를 제외한 양을 가리키는 것인지 여부, 미국이 이란 해외 동결자산의 25% 미만 해제에는 동의하는 것인지 여부 등은 분명하지 않다.앞서 이란은 평화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모든 전선 적대행위 종식 ▲대(對)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자산 반환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주권적 권리 인정 5개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문제는 정식 협상을 통해 거래하고, 우선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부터 하자는 원론에 가깝다.파르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 같은 요구를 일축하고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설령 이란이 (미국의) 조건을 수용하더라도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의 침략 위협은 계속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메흐르통신도 미국은 전쟁으로도 얻어내지 못한 양보를 외교로 얻어내려고 하는데, 이란에 그 대가로 어떤 구체적 이익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며 이것이 협상이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무르게 만드는 원인 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