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3T15:42:00

[편집자레터] 범죄물이 인기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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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틀면 온통 범죄물입니다. 세 여성 변호사가 고위 권력자들의 성 착취 범죄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아너’가 최근 종영했고, 귀신을 보는 변호사가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드라마 ‘신이랑 법률 사무소’가 방영 중이죠. 장수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여전히 화제가 되고요.왜 사람들은 범죄를 무서워하면서도 잔혹한 사건을 다루는 범죄물에는 열광하는 걸까요? 범죄심리학자 김태경의 책 ‘용서하지 않을 권리’(웨일북)를 읽다가 실마리가 되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굳이 거창한 심리학 이론을 언급하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이러한 반응이 생존 본능과 연결된 것임을 직관적으로 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범죄가 발생했는지를 아는 것이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