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찍혀도 괜찮아"…육상 새 중계 지침에 반발한 女스타
원문 보기[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네덜란드의 여성 육상 스타 리케 클라버가 새로운 육상 중계 지침에 대해 지나친 제한은 오히려 여성의 몸을 금기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니우스 등에 따르면 클라버는 최근 유럽방송연맹(EBU)과 유럽육상연맹이 마련한 여성 선수 관련 육상 중계 지침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밝혔다.그는 제한에 무게를 둔 새 지침에 조심스레 반대 입장을 밝혔다.EBU와 유럽육상연맹은 여성 선수의 특정 신체 부위를 긴 시간 동안 찍거나 뒤 또는 아래쪽에서 촬영하는 것 등을 자제하도록 방송사에 권고하는 새 중계 지침을 발표했다. 경기와 무관한 슬로모션도 자제하도록 했다.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소비되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하지만 클라버는 이런 내용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클라버는 여자 선수를 촬영할 때,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하는 건 맞지만 이러다가 다시 여성의 몸이 금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원치 않는다 고 했다.이어 스타트 라인이나 (릴레이에서) 바통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엉덩이가 보이는 게 문제가 된 것을 봤다. 바통이 내 엉덩이 높이에 있다면 화면에 찍혀도 된다고 생각한다 고 했다.경기와 무관하게 노골적으로 여성 선수의 몸을 촬영하는 건 문제라는 것에는 공감했다. 클라버는 사진기자, 카메라맨 각자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다 고 했다.한편, 클라버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200m·400m 단거리 선수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성 400m 계주에서 금메달, 여자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