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7T15:32:00

AI로 일 처리 빨라져도 생산성은 그대로… 과거에 머무는 조직 문화, 경직된 보상 탓

원문 보기

‘챗GPT’가 약 3년 전 출시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이 확산된 후 개별 업무에 필요한 시간은 절약됐지만 한국 경제 전체의 생산성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한국은행 연구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팀장 등이 7일 발표한 보고서 ‘AI 도입은 생산성을 높이는가? 초기 3년의 효과 분석’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한국 근로자는 업무 시간이 평균 3.8% 감소했다. 주 40시간 일하는 경우 AI를 쓰면 한 주에 1시간 30분 정도 업무 시간이 줄었다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해 2분기 시행한 자체 조사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 AI가 절약해 준 시간을 다시 생산 활동에 투입할 경우 한국의 생산성은 약 1.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이란 국내총생산(GDP)을 근로 시간으로 나눈 지표다. 특정 업무를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다면 남게 된 시간에 추가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은 상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