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2006년 조사에서 '의문사 없는 -노' 용례 확인"
원문 보기[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경상도 방언인 -노 를 두고 일베 논란이 커진 상황 속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 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립국어원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 경남 창녕의 72세의 화자는 표준어로 한 오십 년 넘었다 라는 표현을 경상도 방언으로 한 오십 년 넘었노 로 표현했다. 국립국어원이 해당 표현을 용례로 갖고 있다는 것은 -노 표현이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도 실제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의문사가 없는 문장 말끝에 -노 를 붙이는 것은 그동안 경상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됐으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일부 인사들이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 의 표현이라고 단정지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특히 경남 거제 출신 걸그룹 리센느 의 멤버 원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집을 둘러보던 중 옷장 안에서 소리가 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 라고 말했다.이에 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 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쓰는 사람들이 있다 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 를 붙여 사용한다 고 문제 삼았다.다음날에도 그는 의문문에 노 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경상도 말 용법에 맞나 맞지 않나가 아니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 라며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 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이에 조 전 대표의 주장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박도 나왔다. -노 를 경상도 방언에서 오래전부터 쓰여온 말끝 표현인점을 고려하면 이를 특정 커뮤니티나 성향으로 연결 짓는 것은 섣부르다는 것이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관련 질문이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우리말샘에서는 -노 를 경상도 지역의 방언으로서 의문사가 있는 의무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 -었- , -겠- 뒤에 붙어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라고 뜻풀이 하고 있다 면서 -노 의 쓰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단정하여 얘기하기 어렵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