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난항…트럼프 임기 내 합의도 불확실"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후속 기술 협상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외교적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내 최종 합의 도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23일(현지 시간)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 찰스 컵찬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 내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컵찬은 그들이 60일 안에 이 일을 끝낼 방법은 없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걸릴 것 같다 고 말했다.이어 이란과 미국 모두 시간을 끌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 이라며 계속 대화하고 협상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고 관측했다.또 향후 후속 기술 협상 과정에서도 핵심 쟁점을 둘러싼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 토마스 워릭은 향후 협상이 정말 어려울 것 이라며, 임시 합의에 설정된 60일 기한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워릭은 특히 우라늄 농축 및 비축 문제를 핵심 난제로 지목했다. 그는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거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인력과 현장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수천 명, 어쩌면 1000명의 미국인이 이란의 가장 민감한 핵시설 몇 곳에 들어가야 할 수 있다 고 언급하며, 핵시설 접근과 검증 절차 자체가 현실적으로 매우 복잡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워릭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 희석이 워싱턴의 핵심 요구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에 대한 외부 인력의 대규모 개입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제재 해제 역시 주요 변수로 꼽혔다.워릭은 이란에 부과된 제재 상당수가 미국 의회 입법에 기반하고 있어 행정부 단독으로 해제하기 어렵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현재 이 합의에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으며, 이란이 요구하는 일부 제재 해제에 동의할지는 전혀 불확실하다 고 말했다.그는 이번 협상이 단순한 기술 조정을 넘어 정치적 제약과 구조적 난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워릭은 단순히 기술적인 협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협상이며, 일부 사안은 향후 60일을 넘어 장기간 논의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