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9T18:00:00

유연근무제, 재택근무해도 잘 돌아가는 조직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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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는 더 이상 특별한 복지제도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정부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중소·중견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 만족도가 높아지고,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채용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제도를 운영하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제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비효율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오전 일찍부터 일하는데 누군가는 그 시간에 아직 근무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직원들끼리 서로 마주치는 시간이 짧아진다. 재택근무자와는 메신저로 연결되지만, 옆자리에서 한마디 물어보면 끝났을 일이, 이메일과 메신저를 오가며 오히려 느려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급한 의사 결정이 뒤로 밀리고, 회의를 잡기도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