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9-06T06:37:00

캄캄한 터널 안에서 "생존자 찾았어"…韓구조원, 中 생존자 발견 긴박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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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칠흙같은 어둠만 가득한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 안. 손전등을 비추며 생존자를 찾던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소속 구조대원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손전등을 비춘 곳에 희미한 사람 형체가 포착된 것이다. 이 생존자는 터널 내부 위쪽 철근 기둥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대원은 흥분한 목소리로 생존자 라며 ARE YOU OK?(괜찮아요?) 라고 외쳤다. 또다른 대원 또한 생존자 찾았어 라고 긴급하게 알렸다. 대원들은 생존자에 다가가서 WHERE ARE YOU FROM?(어느 나라 출신이에요?) 라고 물었고 중국 국적임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이 생존자는 위에는 긴팔 옷을 입고 있었고 아래는 속옷 차림 상태였다. 신발은 신고 있지 않았다. 급하게 나오려는 그에게 구조대는 SLOWLY(천천히) 라고 말하며 생존자가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을 도왔다. 그는 스스로 철골 구조물을 잡고 터널 아래로 내려올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이 구조 장면은 KDRT 구조대원들 헬멧에 달린 헤드 카메라 에 담겨 6일 공개됐다.KDRT는 이 생존자로부터 근처에 1명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터널 내부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가 설립된 이후 9번째다. 구호대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대원들은 이날도 위어댐 부근 터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파워하우스 및 실종자가 홍수 당시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옐로우 브릿지 인근 지역에 대한 드론 수색도 추진하고 있다. 트리슐리강 상류의 위어댐은 대홍수 당시 한국인 근로자 1명이 근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수력발전소 파워하우스도 우리 국민 8명의 실종 지점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