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7T15:44:00

“싸고, 빠르고, 친절”… 건강검진 받으러 한국 오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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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브란스 헬스체크업 센터. 이틀 전 입국한 카자흐스탄 관광객 A(44)씨가 대장 내시경 검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원래 전날 흉부 X선, 혈액 검사 등과 함께 대장 내시경을 마치도록 돼 있었지만, 그가 장을 깨끗이 비우지 않아 센터 측이 바로 하루 뒤인 이날 검사 일정을 다시 잡아줬다. 그는 “건강검진이 워낙 잘돼 있다고 들어서 이번 한국 관광 계획을 짤 때부터 이를 첫 일정으로 잡았다”고 했다. 이곳에서 만난 키르기스스탄 출신 B(49)씨는 몇 년 전 이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은 것을 계기로 해마다 건강검진을 위해 방한하고 있다. 올해는 자신의 아들(17)도 데리고 왔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은 갈수록 늘어, 지난해는 전년보다 25%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