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의장 만난 中왕이, 美겨냥…"일부 국가가 유엔에 도전"
원문 보기[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외교수장이 유엔(UN)총회 의장을 만나 미국을 겨냥해 유엔의 지위에 공공연히 도전하고 있다 며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아날레나 베어보크 제80차 유엔총회 의장과 만나 중국이 베어보크 의장의 직무 수행을 지지할 것임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왕 부장은 유엔을 지지하고 유엔을 재건하며 유엔을 강화하는 것이 시기적절하다 며 일부 국가는 힘을 최고로 여기면서 유엔의 지위와 역할에 공공연하게 도전하고 있다 고 에둘러 미국을 비난했다.이어 유엔과 다자주의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며 역풍과 역류에 맞서 단결과 협력이라는 올바른 길을 굳건히 지켜야 하고 정글의 법칙 이 지배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 고 우려했다.아울러 강권과 횡포에 맞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하며 주먹이 센 이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고 촉구했다.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의 일방적인 태도를 비난하면서 다음달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그러면서 유엔 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라고 인정한 유엔총회 제2758호 결의를 언급하고 결의안이 대만을 포함한 모든 중국의 유엔 대표권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며 이 결의안의 권위에 도전하는 어떠한 언행도 반대한다 고 주장했다.이에 베어보크 의장은 현재 다자주의에 대한 압박이 심화하고 유엔 헌장이 직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며 각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유엔을 지원하기 위해 단결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또 이번 유엔총회는 2758호 결의를 계속 준수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