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8-30T13:02:00

나사, 세번째 우주 망원경 '로먼' 160만㎞ 관찰점 향해 발사…6조원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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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커네버럴(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30일 항성 주위를 돌고있는 혹성을 찾고 비밀의 우주 성간물질 다크 에너지 를 탐색하는 등 우주 코스모스를 지금과 다르게 살필 수 있는 기구를 우주에 발사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추진력 3배의 팰컨 헤비 로켓에 43억 달러(6조원) 짜리 낸시 로먼 우주망원경 을 탑재해 새벽에 쏘아올렸다.로켓에서 벗어난 로먼 망원경은 나사의 또다른 우주망원경인 웹 우주망원경이 있는 지구밖 160만 ㎞(100만 마일)의 관측점을 향해 질주했다.나사의 최초 수석 천문가인 고 낸시 그레이스 로먼을 기려 이름을 딴 이 버스 사이즈의 망원경은 항해 목적지인 이 관측점에 석 달 여 뒤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 도착하는 즉시 낸시 로먼 망원경은 전대미문의 스피드로 눈을 움직이며 우주에 숨어있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천 개의 초신성, 수만 개의 혹성(행성 떠돌이별), 수십억 개의 은하 그리고 수백억 개의 항성(별)들을 발견할 것 이라고 니키 팍스 나사 과학임무국 책임자는 말한다. 이것은 거대한 시야각으로 이제까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예정 이란 것이다.로먼 망원경은 나사의 제1세대 우주망원경 허블의 100배가 넘는 시야각을 가지고 있다. 허블 망원경은 36년 째인 지금도 오색찬란한 우주 사진을 숱하게 찍어내고 있다.4년 9개월 전 제임스 웹 망원경이 우주 촬영을 시작했는데 이 망원경은 시야각은 좁지만 우주 탄생의 빅뱅 시기의 물체를 줌할 수 있는 정확한 시야를 자랑한다.허블, 웹 그리고 로먼 등 세 우주망원경은 궤도 비행을 하면서 유럽우주항공국 ESA 제작 유클리드 우주선 및 칠레 소재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운영 베라 루빈 천문대와 협력해서 우주의 비밀을 하나씩 벗겨낼 참이다.우리 은하 너머 셀 수 없는 갯수의 은하들에는 한 은하 당 태양계처럼 혹성을 거느린 별 수천억 개가 발견을 기다리고 있다. 광대한 시야각의 로먼 망원경이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 격인 새 항성과 새 혹성을 발견하면 보다 민감하고 강력한 해상력의 웹 망원경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찾아내어 알려주게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주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알려진 바 거의 없어 숨겨진 셈인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에 로먼이 어떤 빛을 비처주리라는 기대다.로먼이 작성할 은하 카탈로그는 우주가 이 보이지 않는 수수께기 힘에 의해 얼마나 빠르게 팽창하는지를 말해줄 수 있다.로먼 우주망원경은 스피드가 슈퍼급이다.로먼이 재빠른 눈으로 우리 은하를 한 달 간 훑어 관찰하는 량은 허블이 100년 간에 걸쳐 해야 할 일이다. 이 망원경은 재연료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로봇 탱커가 10년 내에 가능해지면 이 망원경은 활동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이다.로먼은 나사가 처음으로 여성을 기려 이름을 붙인 망원경이다. 낸시 그레이스 로먼은 허블 망원경의 어머니 로 불린다. 나사 창설 얼마 후인 1959년에 나사에 들어간 로먼은 지구의 흐릿한 대기 너머 우주 공간에 천문 관찰의 망원경을 보내면 우주를 훨씬 더 멀리 그리고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낸시 로먼은 2018년 93세로 타계했다.허블 망원경은 1990년 우주로 나갔는데 망원경 렌즈 거울에 흠점이 있어 우주비행사의 우주 유영 작업이 필요했다. 로먼의 주 거울은 허블과 같은 크기인 직경 약 24㎝인데 첩보 위성 용으로 제작되었다가 남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