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7-24T03:36:07

오라클, 美국방부와 최장 10년 SW 공급 계약…"부처별 계약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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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오라클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와 최장 10년에 달하는 70억 달러(10조2500여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미군과 정보기관, 해안경비대의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데이터센터에서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 계약 기간은 5년이며고 5년 연장 옵션도 있다.오라클은 그동안 국방부 산하 여러 부서와 개별 계약을 맺어 왔다. 정부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부처 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커스틴 데이비스 국방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성명을 통해 조달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장병들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납세자의 세금을 최소 4억4100만 달러 절감하게 됐다 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유사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규모는 5년간 총 96억9000만 달러로, 미군 각 부처에 분산돼 있던 라이선스를 단일 계약으로 통합해 중복 지출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었다.오라클의 국방·정보 부문 총괄 부사장 킴 린치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에 대해 보다 표준화되고 효율적인 접근 경로를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 고 설명했다.CNBC는 발표 이후 오라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상승했다 며 올해 투자자로부터 외면 당하던 상황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고 평가했다. 오라클 주가는 창업주 래리 엘리슨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약 38% 떨어졌다. AI데이터센터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하며 부채 부담이 커진 데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