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7T15:51:00

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北·이란에 비핵화 ‘다른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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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방위의 핵심인 연합 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전격 지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좋고 북한이 자신에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동맹인 한국에는 이란 비핵화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압박하면서, 정작 ‘핵보유국’을 주장하며 비핵화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북한에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낸 것이다. 최근 통상과 안보를 가리지 않고 한미 사이에 마찰이 이어져 온 만큼, 이번 발언에는 한국 정부를 향한 트럼프의 누적된 불만도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17일 이와 관련 “한미는 그동안 연합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왔으며 앞으로도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 정상 간 우호적인 관계가 북미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안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