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7T21:00:00

[오늘의 와인] 예술이 머문 저택, 와인이 되다… 알레그리니 팔라쪼 델라 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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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귀족들에게 별장은 도시를 벗어나 고전을 읽고 철학을 토론하며 인간의 품격을 기르는 인문주의의 공간이었다. 이탈리아 베네토주 발폴리첼라에 있는 빌라 델라 토레(Villa Della Torre)도 그런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세워진 대표적인 르네상스 저택이다.델라 토레 가문은 고대 로마 귀족의 주택인 ‘도무스(Domus)’에서 영감을 받아 이 건물을 설계했고, 귀족과 예술가, 학자들은 이곳에 모여 와인을 나누며 문학과 철학, 정치와 예술을 논했다. 당시 와인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유를 깊게 만드는 문화의 일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