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24T14:34:00

[박건형의 닥터 사이언스] ‘고된 노동’ 대신하는 로봇, 우주 정비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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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4월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에는 대형 버스 크기의 첨단 장비가 실렸다. ‘우주를 보는 지구의 눈’으로 불리는 허블 우주망원경이다. 지구 대기 영향이 없는 610㎞ 상공에서 먼 우주를 훨씬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기대는 곧 무너졌다. 15억달러짜리 망원경이 보내온 사진은 흐릿하고 뿌옇기만 했다. 지름 2.4m에 이르는 망원경의 주경(主鏡) 연마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