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무역갈등에 "車·철강관세 50%로 인상" 위협
원문 보기[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합의에 실패하면서 관세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철강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추가 위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수년간 미국을 착취해왔다 며 2027년 1월 1일부터 모든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할 것이다.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는 제로 라고 밝혔다.그는 캐나다가 높은 관세율을 적용해 우리 농민과 농산물에 대한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가 위대한 미국 애국자들의 삶을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오랫동안 양국 간 600억달러의 적자를 만들어냈다 면서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더 이상은 안 된다 고 주장했다.캐나다를 향한 불편한 감정도 표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더 이상 (미국의) 주(州)처럼 대우받지 못할 것 이라며 무역에서도, 다른 방식으로도 그들은 상대하기에 세계 최악의 국가 중 하나 라고 비난했다.이어 그들은 자격이 있다고 여기지만, 우리는 캐나다가 필요 없다. 그들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 캐나다는 사업의 95%를 미국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반대 라고 덧붙였다.이날 발언은 미국과 캐나다간 무역협상이 결렬되고,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캐나다산 와인,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등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3일 유예 를 결정했다. 이후 양국은 워싱턴DC에서 3일간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고,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50%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대상 상품은 총 200억 달러(27조76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기준 총 수입액의 5.2%에 해당한다.이에 캐나다는 내달 8일부터 철강,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종이, 전자제품 등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와 예정된 새로운 협상은 없다. 우리도 캐나다의 보복 조치에 대응하는 조치를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혀 무역전쟁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