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8-31T07:04:42

MB, 정점식 만나 "당보다 원내 역할 커…국민 보고 투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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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당의 통합과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며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과 대여투쟁 필요성을 강조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인사차 방문으로, 6·3 지방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전 대통령은 정 원내대표에게 어려울 때 원내대표를 한다 며 지금 당의 역할보다는 원내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더 크다고 본다 고 말했다.이어 거대 여당에 협조할 건 협조하지만 끝까지 반대할 건 반대하고, 국민을 보고 하시라 라며 (정부·여당) 사람들한테 안 들리더라도, 국민이 보면 지금 야당이 하는 얘기가 옳다, 저게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얘기다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은 숫자로는 도저히 안 되지 않나.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니까, 투쟁해도 국민을 보고 해야 한다. 국민을 등에 업어야 한다 고 당부했다.정 원내대표가 그렇게 하겠다. 저희 당 내부도 어렵고 이재명 정부의 폭거 또한 어떤 정부 때보다도 심하다 고 하자, 이 전 대통령은 바깥에서 보면 당이 분열돼 있다고 하지만 원래 어려울 때 시끄럽다 며 해야 할 일은 지혜롭게 협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정 원내대표는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당이 단합을 통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했다 며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해야 한다, 아무리 소수 야당이지만 이재명 정권의 폭거에 저항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주셨다 고 전했다.장동혁 대표가 최근 당원 중심 정당 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도 당 대표도 말씀드렸지만 결국 당원 중심 정당과 국민 중심 정당이 다르지 않다 며 당 대표의 지향점도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 라고 답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이끌어 온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것 아니냐 며 이번 개각에 전체적으로 실망했다 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이 전 대통령에게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가 적힌 난을 선물했다. 그는 높은 산을 우러러보고 큰길을 함께 간다는 뜻 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내세운 한반도 선진화 정책이 2008년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게 했고 UAE 원전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런 실용적인 정책에 우리가 본받을 게 있다는 취지로 문구를 난에 새겨 드렸다 고 덧붙였다. 이날 예방에는 정 원내대표 외에 박수민, 이상휘 의원이 동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