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4T18:00:00
캘리포니아를 공포에 떨게 만든 방울뱀 습격 주의보
원문 보기미국 로스앤젤레스 위에 있는 벤투라 카운티가 요즘 방울뱀 공포에 빠져있습니다. 올들어 벌써 뱀물림 사고가 여섯차례 발생했는데, 이미 지난해 총 발생 건수 3분의 2를 돌파했어요. 여섯 명 중 두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이 여느 독사와 비교해 방울뱀에 느끼는 공포감은 상대적으로 덜했다는 점에서 지역에서는 난데없는 ‘방울뱀의 습격’으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방울뱀(diamondback rattlesnake)이 한국사람들에게 각인됐을 때는 김병현 선수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2000년대 초반이었을 겁니다. 1998년에 새로 창단된 두 팀이 메이저리그에 합류해요. 한 팀은 플로리다를 기반으로 한 템파베이 레이스, 그리고 다른 한 팀은 피닉스를 연고도시로 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두 팀은 쉽게 스포츠팀 마스코트로 생각하기 어려운 파격을 택했죠. 한 팀은 가오리, 그리고 한 팀은 방울뱀입니다. 방울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뙤약볕이 작열하는 사막을 스르르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꼬리 끝을 움직여서 내는 딸랑딸랑 소리. 딸랑거리는 뱀이라는 뜻 영어 이름(rattlesnake)도 그래서 붙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