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서 공개 충돌…'선호투표·청년최고위원' 결론 못 내 재논의(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도입하기로 한 선호투표제 등을 재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선호투표제 당헌·당규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된 가운데, 이날 늦은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대표·최고위원회 경선 방식,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 경선 방식과 관련해 여전히 법리적 해석으로 인해 결론을 못냈다.이어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늘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며 오늘 밤 시간이 결정 안 됐지만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논의하고 결정내기로 했다 고 했다.선호투표제와 관련해서도 의견 합치가 없어서 오늘 밤에 다시 한번 열기로 한 것 이라며 그 사이 한 대행께서 오늘 낮 시간 동안 다각적으로 의견을 듣고 취합해보고 마지막에 밤에 만나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고 했다.한 대행도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결론이 나오냐 는 질문에 못 미룰 것 같다 고 답했다.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은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룰인 선호투표제 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친명계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결정한 선호투표제에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친청계는 당헌·당규 위반 이라며 반발했다.친명계 황명선 최고위원은 선호투표제는 당헌·당규에 따른 정당한 절차를 거쳐, 1년 전 전당대회에서 정식으로 채택한 결선투표 방식 중 하나 라며 최고위원회가 전준위에서 의결한 선호투표 방식과 청년 최고위원회 도입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고 했다.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회의를 열어 당 대표 당선인 결정은 과반수 득표자로 한다(경선 후보자의 수가 3인 이상인 경우 선호투표 실시) 라고 의결한 바 있다.친청계는 반발했다. 민주당 당헌 25조와 당규 66조 등에 당대표는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하고, 이를 위한 결선투표 실시 등 구체적인 사항은 당규로 정한다 고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문정복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당헌은 헌법과 같고, 그 당헌에서 결선투표 실시를 명시한다 며 당규 역시 선호투표와 결선투표를 서로 다른 투표 방식으로 분명히 구분한다 고 했다.그는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 적용됐다며 무리 없다고 하지만 지난번 당 대표에 출마한 분은 두 명 이라며 만약 세 분이 출마했다면 우리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채 대표를 뽑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오류가 발견된 제도를 금과옥조처럼 지키려는 저의가 궁금하다 고 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권주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유불리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3자 구도인 상황이 이어질 경우, 1순위가 누구이든 2순위에는 비당권파인 김 전 총리·송 전 대표를 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양측 간 공방은 청년 최고위원 도입 문제로도 번졌다. 친청계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직 5명 중 1명으로 뽑기로 한 데 대해 바로 16일이 후보 등록일인데 일반 청년 당원들이 준비가 가능하겠느냐 고 했다. 이어 청년 최고위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지명직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 고 했다. 이에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청년 최고위원 신설은 이번 전당대회의 시대정신이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에 대한 반영 이라며 시대 요구를 담아내지 못하면 이미 그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 고 반박했다.강 최고위원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청년 최고위원을 주장한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서 패하고, 2030(세대)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 해서 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20~30년 지나 민주당은 공룡정당, 화석정당이 된다 고 했다.아울러 그는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희망하는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청래 전 대표도 (당 대표 임기를) 더 하고 싶었겠지만 (연임 도전 여부 때문에) 물러났다 며 선수가 심판이 되겠다는 건데, 그게 공정한가 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saebyeok@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