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7T15:40:00

전민철 날자 환호성… 기품과 힘 넘치는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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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소년 같던 그는 온데간데없었다.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무대 위에 주역 ‘지그프리드 왕자’로 춤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은 마린스키에 간 지 2년여 만에, 이미 어디 한 군데 흠잡을 데 없이 기품 넘치는 왕자였다. 그가 손을 내밀고 팔을 움직여 마임으로 말을 건넬 때, 에너지 넘치는 점프로 무대 위를 날아오를 때, 극장은 이전에 발레 공연장에서 들어보지 못한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