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27T18:00:00

‘일하는 일본’과 ‘싸우는 일본’의 부활… ‘평화주의’ 버린 다카이치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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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다.” 4월 17일 국회 답변 도중 밝힌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반응이다. 살상용 무기 수출 관련 야당 질문에 대한 개인적 소신이기도 하다. 2026년 밀려든 글로벌 현실과 시대 정신을 고려할 때 과거와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일본은 지난 50년간 살상용 무기 수출을 규제해왔다. 누가 강제로 몰아세운 게 아니다. 1947년 제정된 평화헌법과 1967년 ‘무기 수출 3원칙’(공산권·분쟁국·유엔 금수국 수출 금지)은 일본을 ‘비군사 국가’로 묶어두는 핵심 장치였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인 사망자는 300만명이 넘는다. 당시 열도 인구 4% 정도. 가까운 친인척 중 누군가는 희생됐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