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2T07:37:59
호르무즈 재봉쇄, 核시설 복구 정황… 한 달도 안 돼 무력화 된 MOU 체제
원문 보기이란은 11일(현지시각)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다”며 “미국의 역내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이란 측 공격을 문제 삼아 7~8일에 이어 이날까지 세 차례 공습을 진행하자 해협 재봉쇄로 맞대응한 것이다. 이란이 핵시설 복구에 나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국제 수로(水路)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무력사용의 중단, 이란 핵 프로그램의 현상 유지는 양국이 지난달 서명한 종전(終戰) 양해각서(MOU)를 구성하는 세 개의 핵심 축이었다. 물밑에서 대화는 이어가고 있지만 무력 충돌과 책임 공방이 반복되면서 MOU 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된 가운데 최종적인 평화 합의 도출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