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1T15:40:00

[신문은 선생님] [산 이야기] “산 전체를 비단으로 감싸겠다”… 약속 지키려 이름에 ‘비단 금’ 넣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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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의 금산은 푸른 파도 위에 신비로운 바위 성을 지어놓은 것 같은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원래는 보광산이라 불렸죠. 이 산이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건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건국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왕이 되고 싶었던 이성계는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백두산과 지리산도 찾았지만 별다른 효험(어떤 일의 좋은 결과)을 보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남해의 보광산을 찾아와 100일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이때 그는 “내가 왕이 된다면 이 산 전체를 온통 비단으로 감싸겠다”는 약속을 산신령에게 바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