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2T18:00:00

청와대 경호실 출신 72세… 이젠 하늘을 나는 ‘세계 최고령 윙슈터’

원문 보기

하늘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린 횟수만 무려 2350여 회. 그중에서도 온몸에 날개막이 달린 특수 수트(suit)를 입고 시속 200㎞로 허공을 가르는 ‘윙슈트(Wingsuit)’ 비행만 350여 회를 기록한 사나이가 있다.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KPA) 고문이자 미국낙하산협회(USPA) 안전·훈련 자문관(S TA)인 임종순(72)씨다. 본지 ‘수퍼스트롱’은 80~90대 고령층의 강건함을 조명하는 자리다. 만 72세인 임 고문은 이 자리에 서기엔 다소 젊지만, 극한 스포츠의 끝판왕으로 통하는 윙슈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령 현역’이라는 독보적 타이틀을 쥐고 있다.임 고문은 얼핏 봐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정갈하게 빗어 넘긴 검은 머리칼과 탄탄한 체격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습관적으로 소화기 위치와 비상구 동선부터 훑는 모습에선 평생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시며 몸에 밴 지독한 직업병이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