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관지 성조지 편집인, 국방부 간섭에 사임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의 발행인으로 20년 가까이 재직한 맥스 레더러가 18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의 매체 보도 방향 간섭에 항의해 사임했다고 미 더 힐(THE HILL)이 19일 보도했다. 1992년부터 성조지에서 일해 온 레더러는 지난 2007년 발행인 자리를 맡았다. 그는 이 직책을 맡은 역대 두 번째 전업 민간인이었다.레더러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신의 지도 철학과 조직의 “가치와 사명에 대한 이해”가 국방부의 개편 계획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다음달 30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성조지의 편집·보도 내용을 재편하려 시도해왔다. 국방부 숀 파넬 수석 대변인은 지난 1월 국방부가 이 조직을 “사기를 떨어트리는 각성주의(woke)”에서 벗어나도록 “재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레더러는 성조지에 국방부의 노력이 이 신문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조지는 직원들이 국방부 소속이며 신문도 국방부로부터 자금을 일부 지원받고 있지만, 1994년에 마련된 체계에 따라 국방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돼왔다.그의 사임 결정은 지난 4월 재클린 스미스 옴부즈맨이 해임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옴부즈맨은 이 매체의 편집 독립성을 보호하기 위해 의회가 의무적으로 두도록 한 직책이다.스미스는 국방부의 새로운 신문 제한 조치를 비판한 뒤 해고됐다. 그는 자신의 해임이 보복성 조치였으며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권리를 침해했다며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