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5T15:33:00
무비자에 물가도 저렴… ‘가성비 여행’ 중국 뜬다
원문 보기울산에 사는 김은영(31)씨는 이달 초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 9월 중국 상하이를 다녀왔는데 1년도 안 돼 중국을 또 찾았다. 일본 여행도 고민했지만, 옌타이는 가까울 뿐 아니라 운임과 숙박 등이 대부분 일본보다 더 저렴했다. 김씨는 “이번에도 3박 4일에 총 여행비가 80만원 정도밖에 들지 않았다”면서 “일본이 너무 많이 알려진 여행지인 반면, 중국은 이국적인 느낌이 나서 좋았다”고 했다.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오른 가운데, 해외 여행의 판도가 달라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단거리 여행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부동의 여행지 1위 일본을 중국이 위협하기 시작했다. 올해 1~5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24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20만명보다 7.3% 증가했다. 일본 노선 이용객은 88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지만, 중국 노선 이용객은 582만명으로 같은 기간 20% 늘었다. 동남아시아 노선 이용객은 821만명으로 4.8% 감소했다. 약 1시간이면 닿는 지리적 이점에, 무비자 제도와 낮은 물가, 중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 등이 겹친 여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