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8-06T05:00:00

서울 아파트값 3주 만에 상승폭 확대…노도강·중랑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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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주 만에 확대됐다. 정부의 고가주택 과세 강화와 금융권 대출 규제 여파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구·노원구·금천구 등 중·하급지의 집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랐다.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78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승률로는 전주(0.25%) 대비 0.01%포인트 높아져 3주 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 분위기인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수요가 지속되는 대단지·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고 말했다. 서울 외곽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금관구(금천·관악·구로)와 중랑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0.53%→0.52%)는 557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축에 속한다.노원구(0.46%)는 2018년 9월 둘째주(0.56%) 이후 409주 만에 가장 높았던 전주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도봉구(0.23%→0.24%)와 강북구(0.33%→0.36%)는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금천구(0.32%)와 구로구·관악구(0.30%)는 나란히 0.3% 이상 뛰었다. 중구(0.36%→0.54%)의 경우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북구(0.49%), 서대문구(0.43%), 마포구(0.39%), 종로구(0.37%), 동대문구(0.31%), 영등포구(0.29%), 은평구(0.27%) 등도 서울 전체 평균보다 높다. 반면 송파구(0.15%), 서초구(0.02%), 강남구(0.01%) 등 강남 3구는 일제히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하며 하락 전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전세가격 상승률이 가파르고 매매가격 상승은 더디었던 외곽 지역의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 이라며 특히 중랑·관악 등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 축소 영향이 적은 6억원 전후 아파트 또는 평형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높은 가격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고 전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 값은 0.16% 올랐다. 전주(0.15%)보다 높아져 4주 만에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도체 배후 지역인 성남시 3인방은 전주 가격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이번 주에는 나란히 반등했다. 상승 흐름은 분당구(0.58%→0.32%→0.43%)와 중원구(0.49%→0.20%→0.41%), 수정구(0.44%→0.24%→0.36%)이다. 지난달 말 3중 규제 로 묶인 화성시 동탄구의 상승률은 0.21%를 기록하며 7주 만에 오름폭이 확대됐다. 용인시 기흥구도 전주 0.45%에서 이번 주 0.52%로 높아졌다. 반면 구리시(0.20%→0.18%)는 오름폭이 다소 줄었고, 수원시 영통구(0.32%→0.32%) 등 비규제지역의 풍선 효과는 미온적인 분위기다. 인천(0.03%)에서는 부평구·서해구(0.05%), 검단구(0.04%), 연수구(0.03%)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7% 올랐다.지방은 0.01% 올라 전주와 같았다. 전남광주(0.06%)와 7개 도(0.01%)는 상승했고 4대 광역시(0.00%)와 세종(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주(0.08%)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해 전주(0.10%)보다 커졌다. 서울 지역 전셋값은 한 주 사이 0.25% 올랐다. 이는 전주의 상승률을 유지해 4주 만에 둔화세는 멈췄다. 거주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자치구별 상승률은 성북구(0.49%)가 가장 높았다. 노원구(0.42%), 금천구(0.38%), 강북구(0.33%), 마포구·강동구(0.32%), 종로구(0.3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0.00%)는 25개 구 중 유일하게 보합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9월 첫째주(0.00%) 이후 47주 만에 가장 낮다. 강남구는 0.01% 올라 지난 4월 첫째주(-0.04%) 이후 17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서울 전셋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6.53%로 매매 상승률(6.56%)에 근접해 있다. 경기는 0.18% 올라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11%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9% 상승했다.지방(0.04%)에서는 세종(0.11%)과 4대 광역시(0.04%), 7개 도(0.03%), 전남광주(0.0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