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6-17T02:55:34

국힘 선거 소청 갈등…"張, 당대표 유지하려 선거 불복 주도" "자리보전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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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선거소청 등 대응을 밀어붙이면서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울산, 광주전남 등 6개 지역에 대한 선거무효 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장 대표는 충북 등에 대한 소청까지 검토하며 재선거 여론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쇄신파와 친한계 등 비당권파 의원들은 장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선거 소청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쇄신파 의원들 모임인 대안과미래에 참여하고 있는 권영진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투표지 부족 사태가) 재선거 거리가 안 된다는 것을 잘 알 텐데 목표는 재선거 라고 얘기하면서 선거 불복을 주도하고 있다 라며 당대표직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투표지 부족 사태를 빌미로) 재선거 국면으로 몰아가는 것 이라고 했다. 선거소청 제기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당 의원들하고 상의도 없이, 의원총회 논의도 없이 당 지도부가 독단적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 라며 그래서 어제 긴급하게 의총을 소집해달라고 했고, 그것을 정점식 원내대표가 받아들여서 오늘 오후에 의총이 있다 고 했다. 권 의원은 무조건 재선거가 목표라고 하면서, 당의 노선이 재선거인 것처럼 해서 이번 지방선거에 불복하는 것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 고 했다. 이어 소청은 참정권 침해 행위가 선거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을 의뢰하는 것 이라며 장 대표는 이걸 가지고 전국적 재선거를 목표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의 당론이 아니다 라고 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연욱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은 자리보전용 구호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고 말했다. 또한 선거 소청 결정에 대해서도 당선자 그룹들과 이야기 안 했던 것은 잘못된 처사 라며 급하게 결정될 사안은 아니지 않나 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측도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이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자리보전용 정략적 구호라고 지적하고 있다. 오 시장 측근인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문제를 선관위 문제로 한정 지어야 하는데 결국 정치적 반전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선관위 사태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 라고 했다. 이어 당 인사들의 현직 시장 끌어내리기 행위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당선됐는데 그 당선을 무효라고 이야기하는 것 이라며 드라마에 나오는 학폭 가해자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 라고 했다. 반면 당권파 그룹에서는 장 대표의 행보가 자리보전용이라는 지적에 대해 동의 안 한다 고 맞서고 있다. 당권파로 분류되고 있는 이진숙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 침탈 사건, 참정권 침탈 사건으로 규정한다 라며 부정선거라고 보는 국민도 다수 계신다 고 했다. 이 의원은 재선거 요구가 장 대표의 자리보전용 구호라는 오 시장의 지적에 대해 동의 안 한다 라며 오히려 당 대표로서 이 민주주의 침탈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피자를 주문했는데 어느 한 쪽에서 벌레가 나왔다면 그 전체 피자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판에 특정 지역만 어떻게 한다는 것은 글쎄요 라며 전국 재선거가 목표라고 한 장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나경원 의원은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재선거 관련한 오 시장의 입장에 대해 일부분 이해되는 부분은 있는데 저는 원칙을 얘기하는 것 이라며 이긴 데는 빼고 안 이긴 데만 넣는 것도 맞지 않다. 그러나 당선자들과 소통은 있어야 되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