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4T05:44:41
“자본력 없으면 판에 못낀다”…국내 전자·IT 부품 업계, LTA 확산에 ‘양극화’ 심화
원문 보기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몇 년치씩 미리 계약해두는 장기공급계약(LTA)이 반도체를 넘어 반도체 기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부품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최소구매물량, 가격 상·하한, 선수금, 물량을 다 가져가지 못해도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의무인수(Take-or-Pay) 조건까지 결합되면서 계약 구조가 예전보다 훨씬 촘촘해졌다.다만 이같은 공급자 우위 시장의 수혜를 보는 기업은 제한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인프라 확대의 수혜가 대규모 계약을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에 한정되는 반면, 여력이 부족한 중소 부품사는 빅테크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성장 기회 자체가 사라지는 구조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