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中 공업기업 이익 159조원·21%↑'둔화'…AI·반도체 호조속 내수부진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5월에는 다소 둔화했다.공상시보와 홍콩경제일보, 문회보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2026년 5월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보다 21.1% 늘어난 7081억2000만 위안(159조8510억원 추정치)에 달했다고 전했다. 증가율은 4월 24.7%보다 3.6% 포인트 감속했다.이코노미스트는 내수 부진을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떠받치는 경제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구조적인 불균형이 내수를 제약하면서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5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3조1439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어났다. 1~4월 증가율 18.2%보다 0.6% 포인트 확대했다. 누적 매출은 56조5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대했다.기업 유형별로는 국유기업 이익이 1조486억6000만 위안으로 19.6% 증가하고 주식제 기업은 2조4348억1000만 위안으로 24.1% 늘었다. 외자와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은 6957억2000만 위안으로 4.2% 증가했으며 민영기업이 7726억5000만 위안으로 10.7% 늘었다.업종별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성능 연산용 AI 칩,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컴퓨터·통신·전자장비 제조업의 1~5월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9% 급증했다.장비 제조업 전체 이익은 14.1% 늘며 전체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을 5.2% 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자업종은 전체 공업기업 이익 증가분의 43.1%를 차지하며 가장 크게 기여했다.첨단기술 제조업 이익은 44.7% 늘어났다. 광전자소자와 개별 반도체 소자 제조업의 이익도 증가세를 보였다.원자재 제조업 이익은 83.1% 늘었다. 재생에너지와 AI 산업 확대로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가 석유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정유업이 흑자로 전환하고 화학공업 이익도 71.6% 증가했다.반면 전통 제조업은 부진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수출 호조에도 국내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 영향으로 1~5월 이익이 19.8% 감소했다.가구 제조업이 58.4% 줄어 감소폭이 제일 컸고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도 48.9%, 철강 제련 및 압연가공업 37.4%, 목재·대나무·등나무·야자·초제품 제조업 29.4% 각각 축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영향이 전통 산업 전반으로 퍼졌다.국가통계국 공업사(工業司) 위웨이닝(于衛寧) 수석통계사는 1~5월 공업기업 이익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 유지했다 면서도 국내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지고 일부 업종은 생산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진단했다.이어 앞으로는 당 중앙과 국무원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거시경제 정책을 적극 활용해 경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내수 확대와 공급 구조 개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공업경제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 고 제언했다.시장에서는 정책당국이 기업 수익성 안정을 위해 한층 정교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잉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이 심한 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하는 가운데 취약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