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25T05:38:56

젤렌스키 "러, 모스크바·크름대교 방어 강화…방공망 재배치"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공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군이 모스크바와 크름반도 케르치대교(크름대교)를 방어하기 위해 방공시스템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밝혔다.키이우인디펜던트(KI)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올레흐 이바셴코 국방정보국(HUR) 국장과 회의한 뒤 러시아는 자국 본토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방공망을 약화시키면서까지 이 두 곳의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우크라이나군은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해 정유시설에 타격을 입혔고, 물류 봉쇄 계획의 일환으로 크름반도에 대한 공습도 강화했다.케르치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핵심 보급로다.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10월과 2023년 7월 이 다리를 공격해 큰 피해를 준 바 있다.러시아는 전략적·상징적 중요성 때문에 케르치대교 운영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잇단 공격으로 보급과 연료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위치한 러시아 발트함대 탄약고에서 6만t 이상의 탄약을 파괴했다 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무선 전자 장비 및 핵심 군사 부품을 생산하는 방산시설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설 명칭과 공격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의 미사일 생산 동향과 전략 공군 전력 운용 현황에 대한 정보 분석을 마쳤다 며 후속 작전을 예고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데 대응해 전적으로 정당한 조치를 준비 중 이라고 말했다.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타격 전술을 바꾸고 있다. 다량의 탄도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해 방공망을 압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가 부족한 우크라이나군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KI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