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03T18:00:00
오세훈이냐 정원오냐…‘세교시’를 잡는 자가 서울시장 된다
원문 보기지난 10여 년간의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 일꾼 뽑기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의 핵심 화두가 응축된 전장이었다. 시기별 최대 쟁점은 당시 국민이 갈망하던 가치를 반영한다. 2010년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는 ‘무상급식’으로 대변되는 보편적 복지였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명숙 후보의 대결은 복지 프레임이 선거 전면에 등장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이후 한국 정치의 복지 담론을 뒤바꾸는 결과를 낳았다. 2014년 선거는 세월호 참사 직후 치러지며 ‘안전’과 ‘국가 역할론’이 지배적이었다. 시민들은 효율성보다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요구했다.2018년 선거는 남북 평화 모드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치러졌으며, 2022년 선거는 부동산 가격 폭등과 그에 따른 ‘세제 개편’이 승패를 갈랐다. 특히 지난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은 부동산 안정화와 ‘안심소득’을 내세워 시정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과거의 선거들은 복지, 안전, 평화, 경제(부동산)라는 굵직한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