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9-04T21:05:00

수단의 비극 [PADO]

원문 보기

이코노미스트의 8월 6일자 기사는 수단이 어떻게 폐허가 되어버렸는지를 조명합니다. 이 기사는 PADO가 8월 21일에 발행한 UAE의 아프리카 제국 기사와 함께 읽으시면 좀 더 입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수단의 비극 뒤에는 UAE을 포함한 외세들의 개입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홍해 주변에 늘 국제분쟁 기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수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입니다. 모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교통로 중 하나인 아덴만-홍해 인접 국가들입니다. 지리적으로 중요한 만큼 지정학적 가치가 높고, 따라서 수많은 세력들(국내, 국외를 가리지 않고)이 호시탐탐 노리는 곳들입니다. 수단은 한국(남한) 크기의 인구(5000만 명)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땅 크기는 한반도의 8.6배나 됩니다. 지금 이곳에서 과거 함께 군부통치를 해왔던 두 세력이 나뉘어져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이 내전으로 수십 만 명이 죽었고, 140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외세들도 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자칭 유일한 정규군 수단군이 있고, 이에 맞서 준군사조직인 RSF(신속지원군)이 있습니다. 정규군이라고 해봤자 무장이 그렇게 중무장이 아니기 때문에 준군사조직과 무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거기에 RSF는 아프리카 지역에 제국 을 만들어가고 있는 UAE의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UAE는 이스라엘과 제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도와줄 수 있습니다. UAE-이스라엘에 맞서는 중동지역 맞수는 사우디-튀르키예-이집트입니다. 이들은 이슬람권의 유일 핵무장 국가인 파키스탄과 가깝고, 최근 이들은 메카 방어 동맹 을 공식 결성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수단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라이벌 구도가 수단에까지 확장된 셈입니다. 외세는 특정 국가의 분열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분열되면 될수록 맘대로 들어가서 이권을 챙길 수 있는 공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수단의 비극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임오군란, 갑신정변, 청일전쟁, 러일전쟁, 식민지지배, 분단, 전쟁을 겪은 우리로서는 수단의 비극이 더욱 가슴 아픕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