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31T15:47:00
이번엔 하이닉스가 “우리도 대출 5억 달라”… 보상 치킨게임 악순환
원문 보기AI(인공지능) 붐 덕에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상 치킨게임’이라는 악순환 고리 속으로 빨려 들어갈 조짐이다. 직원들이 ‘우리가 왜 옆집(경쟁사)보다 못한 대접을 받느냐’며 불만을 제기하면 회사는 직원 이직을 막고,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보상 키 맞추기’와 플러스 알파(+α) 보상에 나서야 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영업 이익의 N%’ 성과급에 대한 학습 효과처럼 실적과 무관하게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더 달라’는 보상 키 맞추기 요구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절대적으로 많은 보상을 받아도 경쟁사와 비교해 불만이 커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며 “보상에 대한 직원들의 과도한 키 맞추기 요구는 장기적으로 제 살 깎아 먹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