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7T18:00:00

‘삼전닉스’만으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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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주식시장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AI가 만든 반도체 수퍼사이클로 해석되는 지금의 주식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라는 두 대형주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수 전체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전체가 고르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식에 대한 쏠림세가 심하다 보니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하나의 종목에 모든 것을 걸면 수익 가능성만큼이나 손실 가능성도 커지기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래된 투자 격언이 생겨났다. 그동안 우리는 분산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수없이 들어왔고, 좋은 포트폴리오는 특정 자산이 흔들려도 전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되는 것으로 이해해왔다. 그런데 팀을 운영하는 일은 조금 다르다. 팀에도 분산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팀을 앞으로 끌고 가는 것은 몇몇 에이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