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샴푸까지 덮쳤다…"日미용실·화장품 업계 초비상"
원문 보기[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란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여파가 미용실과 화장품 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프라임온라인이 1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관련 업계에서는 비닐 랩과 샴푸 용기 등 석유계 원료 기반 제품의 가격 상승과 함께 원재료 조달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미용실도 직격탄… 비닐 랩 가격 30% 오를 수도 미용실에서는 이미 원가 상승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커트, 파마, 염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용실에서는 석유화학 제품의 필수 원료인 나프타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다수 사용하고 있다. 특히 샴푸와 각종 플라스틱 용기, 그리고 염색 시 사용되는 랩 등이 대표적이다.도쿄에 위치한 한 미용실 대표는 사용량이 많은 샴푸뿐 아니라 용기 자체에도 석유계 원료가 들어간다고 들었다 며 이미 납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또 염색 시 두피 보호나 의류 보호에 사용하는 랩 가격이 약 30%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고를 미리 확보할지 고민 중 이라고 전했다.◆화장품 업계도 공급 차질 우려… 원료 부족 현실화 영향은 화장품 산업으로도 번지고 있다. 화장품 제조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 베이 코스메틱스 은 원재료 수급 불안이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화장품은 내용물과 용기 모두 석유계 원료의 영향을 받는다 며 중동 정세로 나프타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고 밝혔다.특히 일부 원료는 공급량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 등 석유계 화학 원료를 10t 주문했지만 2t만 공급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거나, 향후 아예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업체는 향후 1~2개월 내 가격 인상 또는 일부 제품 품절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일부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과 한국 등 해외 파트너 공장을 통해 공급망을 보완할 수 있어 전체 품절까지는 막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