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9-04T18:00:00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단종 보다가 이집트 투탕카멘 떠올린 이유
원문 보기'글로벌 사우스 미술기행'은 서구가 독점하던 예술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동·아프리카·남미·동남아의 고대 유물부터 현대미술까지 살피며, 새롭게 재편되는 세계 예술의 지형을 보여드립니다. 그 변화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올해 169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는 단종의 비(妃)인 정순왕후가 등장하지 않는다. 실제 역사에서 정순왕후는 한양에 홀로 남아 신분이 강등된 채 평생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으나, 영화는 유배지인 영월을 주 무대로 삼고 있기에 그녀의 서사는 자연스럽게 생략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