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3-24T03:00:00

'3명 화재 사망' 풍력발전단지, 정부도 '잠재 재난위험'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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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단지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 보고서에서도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새로운 잠재 재난위험 요소로 꼽혔다.행정안전부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와 지하 복합형 자원순환시설 등 새로운 형태의 시설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과 그 영향을 분석해 잠재 재난위험 분석 보고서 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최근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위한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늘면서 해상 교통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풍력발전기 파손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실제 전날 영덕에서 풍력발전기 시설 정비·점검 작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작업자 3명이 숨진 풍력발전단지는 지난달 2일에도 날개 파손으로 기둥이 꺾여 도로 위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이에 보고서는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경우 선박과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역 설정과 비상대응 지침 정비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해외에서 들여오는 발전 설비는 국내 기후와 해양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음식물 쓰레기 등 생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지하 복합형 자원순환시설은 화재 발생 시 접근이 어렵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에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원격 소화 시스템 도입과 건축물 내화 구조 기준 강화 등 다양한 예방 대책을 제시했다.아울러 극한 강우로 지하 공간이 침수되면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홍수 시 핵심 구역은 물막이 설비로 격리하고, 비핵심 구역은 침수 수역으로 활용해 핵심 시설의 피해를 막는 대책을 내놨다.행안부는 이번 보고서가 실제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공유하고, 기관별 조치 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사회 발전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시설이 늘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며 정부는 곳곳에 숨겨진 재난 위험을 한 발 앞서 찾아내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