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0T15:47:00

병원 전산 먹통땐 검사·약처방 올스톱인데, 관리 손 놓은 정부

원문 보기

지난달 27일 오후 제주시에서 70대 여성이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이 여성이 평소 통원 치료를 받아온 제주대병원 이송을 결정했지만, 병원 측은 전산 시스템 장애로 환자 수용이 어렵다고 회신했다. 잠시 뒤 이 7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인근 다른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숨졌다. 전산 시스템은 약 1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장애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8일 오전엔 전남 지역거점병원인 여수제일병원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진료 접수와 수납이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월요일 오전이었던 만큼 수백명이 병원을 찾았는데, 상당 수가 발길을 돌리거나 전산망이 복구될 때까지 2시간 정도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