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2T15:49:00
“고추장 좋아요” 글로벌 기업들, K매운맛에 푹
원문 보기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전시회 ’2026 NRA 쇼‘. 배송 혁신을 앞세운 드론·로봇 업체들의 부스가 즐비한 전시장 한편. 미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 부스에서 셰프 메리 로크가 고추장을 들어 보이며 청중에게 물었다. “한국의 유명한 식재료입니다. 여러분, 이게 뭔지 아시나요?” 여기저기서 “Gochujang(고추장)”이라는 대답이 쏟아졌다. 로크 셰프는 “맞다. 고추장을 넣으면 맛의 깊이가 더해지고 스모키한 풍미가 난다”고 했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유명 셰프를 초청해 연 세계 음식 강연의 첫 요리는 ‘한국 로제 떡볶이’였다. 드론이 피자를 배달하고 로봇이 버거를 나르는 미국에서, 한국 고추장이 현지 외식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NRA쇼(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는 미국 레스토랑 협회가 매년 시카고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외식·식품서비스 산업 전시회다. 1919년 시작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올해 행사 현장에선 메뉴판에 ‘Gochujang’을 크게 적어둔 해외 식품·외식 업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라면, 만두 등에서 시작된 K푸드 열풍이 매운맛 중심의 K소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