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7T18:00:00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주권… 미국 원전 부활이 한국에 던지는 교훈
원문 보기3줄 요약 미국은 과거 이념에 치우친 규제로 원전 하나를 짓는 데 43년이 걸리는 등 시공 기술과 현장 공급망이 망가지는 실패를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공장에서 부품을 찍어내는 차세대 SMR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능력을 가진 한국은 미국의 필수 파트너로 떠올랐으며, 한미 원전 동맹은 거대한 시장을 선점할 기회다. 미국 원자력 정책이 걸어온 지난 반세기의 역사는 원전이 단순한 전력 생산 수단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원자력은 늘 국가 이념, 에너지 안보, 산업 경쟁력, 지정학이 충돌하는 격전지였다. 1970년대 이후 미국 원전 산업은 정치적 논쟁과 규제의 파고 속에서 크게 위축됐다. 시장의 자율성과 장기 투자 예측 가능성이 흔들리자, 한때 세계 최강이던 미국 원전 산업의 현장 시공 능력과 공급망도 서서히 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