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01T07:54:55

파월 전 의장 "연준 정치화하면 美 국민 신뢰 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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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제롬 파월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퇴임 이후 첫 공개 연설에서 연준 독립성 훼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31일(현지 시간)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전 의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존 F. 케네디 재단이 개최한 용기 있는 사람들상 수상식 연설에서 다른 많은 기관과 마찬가지로 연준도 최근 여러 압박 속에서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겪고 있다 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그는 연준의 구조는 정치적 논의와 무관하게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도록 설계됐다며 이런 보호 장치는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됐고 양당(공화당·민주당) 정부 모두 이를 존중해 왔다 고 강조했다.이어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리사 쿡 연준 이사 해고를 시도했던 점을 언급하며 만약 어떤 행정부가 정책적 견해 차이를 이유로 연준 인사들을 해임할 방법을 찾게 된다면 향후 다른 행정부도 똑같이 할 것 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그렇게 되면 국민은 중앙은행이 모든 미국인에게 최선인 방향만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을 잃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파월 전 의장은 지난달 15일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고, 후임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이날 취임 선서를 통해 공식 취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금리 인하를 거부해 온 파월 의장을 향해 “바보 “멍청이” “재앙”이라고 조롱했다.미 법무부와 검찰은 25억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파월 전 의장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가 지난 4월 이를 중단했다. 한편 파월은 최근 연준 의장 임기 후에도 이사직에 남기로 했는데, 이런 사례는 약 80년 가까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