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9-04T04:39:19

동탄 묶이자 수요 이동…오산·병점 이어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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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동탄구 거주자의 동탄 내 주택 매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산·병점 등 인접 비규제지역과 용인·수원 등 경기 주요 주거지역, 서울 등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탄구 거주자의 동탄구 내 부동산 매수인 수는 규제 전인 2~6월 월평균 1101명에서 7월 719명, 8월 781명으로 각각 34.7%, 29.1% 감소했다.수도권 전체 매수에서 동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월 평균 72.1%에서 7월 60.2%, 8월 62.5%로 낮아졌다. 반면 경기 타지역과 서울 등 동탄 밖 부동산을 매수한 비중은 같은 기간 27.9%에서 39.8%, 37.5%로 확대됐다.동탄구는 지난 7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묶였다. 대출과 청약, 전매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동탄 내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실수요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오산시와 화성시 병점구 등 인접 비규제지역에서는 매수가 늘었다.동탄구 거주자의 오산·병점구 매수는 2~6월 월평균 65명에서 7월 133명으로 103.4% 증가했다. 수도권 매수에서 두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4.3%에서 11.1%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8월에는 오산·병점 매수가 75명, 비중은 6.0%로 소폭 낮아졌지만 규제 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동탄을 제외한 경기지역 전체 매수도 월평균 330명에서 7월 392명, 8월 348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매수 중 경기 타지역 비중은 21.6%에서 7월 32.8%, 8월 27.9%로 높아졌다.경기에서는 용인 수지구와 수원 영통구 등 주요 주거지역으로 향한 매수 비중이 높아졌다.동탄구 거주자의 수지구 매수인은 2~6월 월평균 37.8명에서 7월 44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 매수에서 수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5%에서 7월 3.7%로 상승했다. 8월 매수인은 35명으로 줄었지만 비중은 2.8%로 규제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영통구 매수인도 2~6월 월평균 30.4명에서 7월 35명, 8월 32명으로 늘었다. 매수 비중은 같은 기간 2.0%에서 각각 3.0%, 2.6%로 높아졌다.서울 부동산 매수도 증가했다. 동탄구 거주자의 서울 매수인은 2~6월 월평균 87명에서 7월 200명, 8월 115명으로 늘었다. 비중도 같은 기간 5.7%에서 7월 15.2%, 8월 9.2%로 높아졌다. 서울 강남3구 매수인은 2~6월 월평균 25.4명에서 7월 25명, 8월 2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도권 전체 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66%에서 1.90%, 2.16%로 확대됐다.규제 이후 동탄 내부 매수는 크게 위축됐지만, 동탄 거주자 실수요는 인접 비규제지역과 서울 등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규제지역 지정으로 집값 상승 속도와 거래량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면서도 동시에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와 같은 규제를 받는 상급지로 갈아타는 역풍선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g051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