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8T20:30:00

판 깔아주고 나 몰라라… 롤러코스피에 우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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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청년 정모씨는 요즘 퇴근길 발걸음이 무겁다. 부모님을 볼 면목이 없어 집 근처를 서성이다 한밤중이 돼서야 슬그머니 귀가한다. 백화점 입사 1년 차인 정씨는 월급이 들어오는 족족 ‘국장(국내 주식시장)’ 반도체 종목에 쏟아부었다. 지난 5월 코스피가 반등하자 정씨는 부모님에게도 호기롭게 손을 벌렸다. 본인이 모아둔 돈에 부모님 쌈짓돈까지 끌어모아 총 4000만원이 국내 주식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단꿈은 얼마 가지 못했다. 지난 7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번갈아 발동하며 증시가 폭락하자 정씨의 꿈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