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난 정리원 "미·중 회담 관련 대화 안해"
원문 보기[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을 가진 정리원 대만 중국국민당 주석이 회담에서 다음달 열릴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정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정 주석은 회견에서 이달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관해 시 주석과 어떤 의견 교환도 없었다 고 언급했다.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등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민감한 사안인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가 오갈지 여부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시 주석과 정 주석의 회담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정 주석은 다만 시 주석이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 참여에 대한 호소에는 호의적으로 반응했다 고 전하기도 했다.또 시 주석이 중국은 대만 고유의 생활 방식과 체계를 존중하며 동시에 대만인들이 중국의 성과와 발전을 인정하는 것도 함께 바란다고 했다 고 설명했다.아울러 시 주석과의 만남에 대한 대만 내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대만은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고서도 악수할 수 있다 며 92공식( 하나의 중국 을 견지하되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 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평화적인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정 주석은 2028년 치러질 대만의 차기 지도부 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할 경우 시 주석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앞서 지난 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정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했다.이번 중국공산당과 대만 중국국민당과의 이른바 국공회담은 2016년 11월 훙슈주 당시 주석 방중 이후 약 10년 만이다.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92공식을 존중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