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토론… 인구·재정 놓고 '날선 공방'(종합)
원문 보기[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초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정준호 경선 후보는 2인 TV토론회에서 주요 공약과 차별성을 내세워 당원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18일 광주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당초 4인으로 예정됐으나 2명이 빠지면서 반쪽 토론회 로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다소 맥이 빠진 분위기였지만, 현직 단체장의 실정과 아니면 말고 식 뜬구름 공약을 둘러싸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신 장밋빛 공약 보다 현실 직시 vs 정 시·도정 높은 점수 어려워 신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경쟁 후보들의 인구 공약 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인구가 급감해온 상황에서 임기 4년 내 인구를 4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김영록 지사의 공약은 비현실적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350만 명이라는 소박하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웠다 며 과거 나주인구의 V자 반등을 이끌어냈던 혁신도시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실사구시적 정책을 펼치겠다 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전남도정과 광주시정에 대한 평가를 묻는 신 후보의 질의에 양 단체장 모두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며 광주~나주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탈락 사례를 콕 집어 거론했다. 그는 광주·전남이 협력과 조정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고 지적했다.◆정 재정지원 30조로 늘려야 vs 신 실효적 정책 지원 병행해야 재정지원 규모를 두고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정 후보는 통합의 선도적 상징성을 강조한 뒤 기존에 논의돼온 20조 원 지원에서 10조 원을 더한 30조 원의 국비지원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그는 전국노래자랑도 1등 상금이 가장 많듯, 가장 먼저 통합을 이뤄낸 호남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받아야 한다 며 신 후보의 동참을 촉구했다.반면 신 후보는 재원 확보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의 효율적 집행과 정책 지원의 병행에 무게를 뒀다. 단순히 예산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확보된 재원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용할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신 후보는 포부는 칭찬하지만 재정 절차법상 현실적 한계가 있다 며 재정 확보와 더불어 공공기관, 민간기업 이전을 이끌어낼 조세특례 등 지원 정책 이끌어내기에 집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여성 정책 부재 지적…군공항 이전엔 공감대 여성 정책 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 후보는 어제 4인 토론 내내 여성 공약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은 점은 심각하다 고 지적한 뒤 시도 경계 없는 통합 안심시스템, 성범죄 통합 대응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신 후보 역시 (어제) 여성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노동자 등 서민의 이야기가 배제된 점이 아쉽다 며 향후 보완된 공약을 약속했다.두 후보는 해묵은 난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책임 강화 라는 큰 틀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 신 후보는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된 특별법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정 후보는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시민은행 보증기금 등 금융 해법을 제시했다. ◆1호 공약·20조 활용법… 자기 소개도 눈길1호 공약으로 신 후보는 반값 전기요금 실현 을, 정 후보는 에너지 믹스를 통한 기업유치 를 내놓았다. 20조 통합지원금 활용법에 대해선 신 후보는 민생 해결, 불균형 시정, 미래 산업으로 3등분한 333 투자 원칙 을, 정 후보는 대구·경북, 대전·충남 통합 무산으로 남은 10조 원을 추가 확보하는 불려 쓰는 30조 를 제시했다.자기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좌우명은 반드시 해낸다 (정 후보),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신 후보)를 꼽았다. 내가 꿈꾸는 전남광주특별시 키워드 로 정 후보는 미래 , 신 후보는 등대 를 택했다. 두 후보 모두 공천가능성에 대해선 100% 라고 답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정 후보는 고루함보다는 신선함, 답습보다는 혁신으로 호남 대도약의 문을 열겠다 며 젊은 후보의 패기를 보였고, 신 후보는 통합은 절박한 선택으로 말이 아닌 실적으로 검증된 진심과 치열함으로 통합을 성공시키겠다 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